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출원 5년간 3배 늘어

태양광, 지열 등을 활용한 제로 에너지 건축 관련 특허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로 에너지 건축 관련 특허출원이 2008년 259건에서 2020년 560건으로 2.16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6.6%에 달했다.

제로 에너지 건축이란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 내 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합산한 총에너지량이 ‘제로’(0)가 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8년 이후 출원된 기술을 유형별로 보면 고효율 단열시스템(34.2%), 고성능 창호시스템(36.3%) 등 새는 열을 막는 ‘패시브 기술’이 70%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태양광(23.5%) 및 지열(6.0%)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기술’이 나머지였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39.3%), 개인(34.0%), 대기업(14.5%), 대학·연구기관(9.5%) 순이었다.

아울러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atic System) 관련 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은 건물의 외면을 이루는 창호와 외장재 등에 태양광 패널을 일체화시키는 융·복합기술로, 특허출원이 2015년 15건에서 지난해 45건으로 5년 새 3배로 늘었다.

류제준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심사관은 “확대되는 제로 에너지 건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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