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제3연륙교 시공사·지역건설사 만남의 장 화제
포스코건설, 한화건설·40개 지역건설사·신기술·특허업체 등 참여
지역건설사에 사업참여 확대 및 기술 홍보 기회 등 제공
상생협약서도 체결…“지역업체 하도급률 70% 이상 기대”

인천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인천시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한화건설과 지역업체를 한자리에 모아 교류의 장을 열어 화제다.

인천시는 지난 8일 건설예정지인 청라 현장에서 ‘시공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장’ 행사를 가졌다.

◇포스코건설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시공사 관계자들과 지역업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시공사 관계자들과 지역업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지역 하도급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방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입찰예정자들과 지역업체 만남에 이어 선정된 시공사들에게 지역업체를 홍보하고 하도급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만남의 장 행사에는 제3연륙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한화건설의 외주팀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지역건설업계에선 토공, 철콘, 포장, 강구조물, 금속창호 등 22개 전문건설사와 20여개 자재·신기술·특허업체가 지명원과 브로셔 등 자료를 제출하며 자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행사였지만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구조물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시공사를 직접 만나 회사를 소개할 수 있다는 데 너무 감사하고 실제 하도급 계약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공역량이 높지만 공사참여가 어려웠던 지역업체를 하도급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업체가 하도급에 많이 참여해 건설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지문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장(첫 번째)이 시공사 대표들과 상생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두 번째)과 지문철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장(네 번째)이 시공사 대표들과 함께 상생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 시공사 대표,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가 함께 상생협약서 체결식도 가졌다.

상생협약 체결식엔 박남춘 시장과 지문철 인천시회장,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한화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공사는 하도급 발주시 금액기준 70% 이상을 지역업체에 하도급하고, 시공 중 필요로 하는 자재, 장비, 인력은 관내에서 공급받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발주처인 경제청과 시공사 등은 공익을 위해 혜택이 고루 분포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의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도로로 건설된다. 3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인 제3연륙교는 물량장과 해상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됐으며 1, 2공구는 오는 12월 착공해 2025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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