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철도 공사나 철길 보수작업 중 사망한 노동자가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12일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국가철도공단의 철도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8건 발생했다.

코레일이 하청 또는 직접 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사망사고도 5건이었다.

지난 2년여간 알려진 것만 밀양역, 순천역, 금천구청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천안~소정리 간에서 화물열차와 굴삭기 충돌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김 의원은 “내년부터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까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철도 건설공사 현장 등을 포함한 산업현장에서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도산업이 국민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이 들 때까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을 비롯한 모든 철도 관련 공기관이 선도적인 모델로 산재 예방조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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