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행 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 현장<사진>에 폐기물 실명제가 추진된다.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클린(Clean) 현장 조성 방안’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성 방안은 건설현장 내 각종 자재·폐기물에 대한 실명제 및 불법행위 자율신고제 도입을 기본 골자로 한다. 

공사는 올해 4분기 내 현장 시공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및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4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2019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에 총사업비 4조8405억원이 투입되는 복합 다 공종 사업이다. 

현재 88개의 계약자가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어 현장에서 정리정돈 부재 및 폐기물 등 무단투기 발생, 이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클린 현장 조성 방안을 통해 시공사의 모든 건설 작업장과 자재 및 폐기물 보관 장소에 관리 책임자를 명시한 식별 표지판을 설치해 시공사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무단 방치 및 투기, 소각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현장 건설 근로자 누구나 언제든 SNS(카카오톡)로 신고할 수 있는 자율신고제도 도입했다.

특히 관리 미흡으로 환경문제 발생 시 경중에 따라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발부해 현장 책임자의 퇴출 등 강력한 필벌을 통해 현장관리의 책임성과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클린 현장 조성방안 시행을 통해 4단계 건설현장 내 자율적인 안전·환경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4단계 건설사업의 무재해를 달성하고 건설현장의 환경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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