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보고서서 제기

산업계 전반에 메타버스(Metaverse)가 떠오르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최근 발표한 ‘건설산업의 메타버스 기술 활용방안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이슈페이퍼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라이프로깅(Life logging), 반사세계 현실(Mirror World)과 기술이 접목된 개념을 포함한 것이다.

공학한림원은 먼저 건설산업에서 메타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설산업의 가상현실 활용 분야 도출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 차원에서 가상현실 기술 추세와 동향, 기술 수준에 대한 진단과 예측, 그리고 도시 및 건축 분야에 활용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가상현실 기술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는 건설기술인 수급정책 마련이다. 공학한림원은 가상현실 기술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인 수급정책 마련방안 중 하나로 기존 인력이 일자리를 잃어버리기 전에 직업 전환을 위한 직무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재교육 기관과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는 국토이용계획에 국민 참여 유도를 위한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국토이용계획은 문서 기반으로 작성되고 있어 일반 국민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다.

공학한림원은 국토이용계획기본계획에 대한 결과 발표 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공간 활용 실태와 계획을 일반 국민에게 보여주면서 공청회를 진행한다면, 더 생생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돼 국민이 공감하는 국토이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는 도시 및 건축물의 노후화 실태의 실시간 파악이다. 우리나라의 도시 및 건축물은 2020년 기준 사용 연한이 2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의 비중이 43.9%를 넘어섰다.

공학한림원은 도시의 공유시설인 공원과 생활공간인 건축물의 실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가상현실 기술의 활용을 제안했다. 실제 사용자가 노후화 실태를 실시간으로 파악을 가능하게 해 건물주와 지자체에 대책을 요구하도록 한다면 사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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