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점(부산북·서대구·동광주·부천) 축소
온라인 업무 전담 스마트심사팀 신설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가 4개 지점 축소안을 담은 직제규정 개정안을 최종 의결함에 따라 조합도 지점 폐쇄 및 통합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합의 지점 축소 움직임은 국토부의 공제조합 혁신방안과 함께, 시중 은행들이 지점 수를 지속적으로 축소해나가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하며 진행되고 있다.

조합은 지점 수를 줄이는 동시에, 본부에 온라인 업무를 전담하는 스마트심사팀을 신설해 조합원의 업무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비대면 온라인 업무처리 집중을 통해 심사업무의 생산성을 기존보다 2배 가량 향상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는 건설관련 공제조합들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점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도록 혁신안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조합은 총 32개 지점을 28개로 줄이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해왔다.

조합원의 업무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광역시별로 2개 지점이 있는 부산광역시(부산지점, 부산북지점), 대구광역시(대구지점, 서대구지점), 광주광역시(광주지점, 동광주지점) 소재 지점을 통폐합하는 한편, 경기권에 소재한 부천지점을 폐쇄하여 영등포지점과 인천지점에서 업무를 나눠 처리하도록 했다.

조합 운영위원회가 4개 지점 축소를 최종 의결함에 따라 부산북지점과 서대구지점, 동광주지점, 부천지점은 오는 2월 1일자로 폐쇄될 예정이며, 해당 지점 소속 조합원사의 소속 지점은 등록된 소재지 및 업무 구역에 따라 각각 부산지점, 대구지점, 광주지점 및 영등포지점(경기도 광명시, 부천시) 또는 인천지점(경기도 안산시, 시흥시)로 자동 배정될 방침이다. 지점 축소 이후 지점 내방 업무는 변경된 소속 지점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만약 조합원사가 업무 편의를 위해 소속 지점 변경이 필요할 경우, 인터넷 업무서비스(ebiz.kscf.co.kr) 조합원 정보 - 업무이관신청을 통해 소속 지점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소속 지점 변경은 조합원사의 등기부상 소재지와 관계없이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조합은 4개 지점 축소에 앞서 해당 지점 소속 조합원사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조합원 대의원 및 운영위원 간담회 등 해당 지역 조합원사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함으로써 지점 통폐합에 대한 사전 조율에 힘썼다.

지점이 폐쇄되는 해당 지역 조합원사들은 전체적인 조합 경영 효율화 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차후 추가적인 지점 축소 계획이 조합원사의 업무처리에 불편을 야기하지 않도록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전달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지역별로 임시 영업소 운영 방안을 검토하는 등 조합원사의 업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토부의 공제조합 경영혁신안에 따르면, 조합은 이번에 4개 지점을 줄인데 이어 2025년까지 총 8개 지점을 추가적으로 축소해 현재 총 32개인 지점 수를 20개까지 줄여나갈 방침이다.

다만, 지점 폐쇄는 직제규정의 개정에 해당되어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얻어야 하는 사항인만큼, 조합은 추후 해당 지점 소속 조합원사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점 축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관계자는 “이번 4개 지점 폐쇄를 통해 단기적으로 지점 운영을 위한 비용 등 연간 6억원 가량이 절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조합원 배당 및 수수료 인하 등 이익 환원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온라인 비대면 업무량 증가에 따라 오프라인 지점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온만큼, 시중 은행 및 인터넷 은행 등의 핀테크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조합 업무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조합원과 함께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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