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 연구단, 온라인 심포지엄 개최
“낮은 생산성·안전문제 등 고려
사전제작 콘 시장 활성화 필요
제도 구축·전문인력 양성해야”

앞으로 건설산업의 프로세스가 탈현장 공장생산 방식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른 사업에 비해 건설산업의 낮은 노동생산성과 이윤율 개선 등을 위해서는 프로세스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OSC 연구단은 14일 ‘2021 건설혁신동력, OSC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OSC(Offsite Construction)의 저변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을 수행 중인 OSC 연구단의 현재까지 수행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현장 생산성을 제고하는 OSC기반 건식화 공법과 BIM 기반 제작·운송·시공 통합관리 플랫폼, OSC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은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OSC 건축방식의 하나인 PC(Precast Concrete·사전제작 콘크리트) 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신 위원은 먼저 PC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과 체계화된 전문인력시스템 육성, 인증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낮은 노동 생산성과 건설업 이윤율을 들며 건설 프로세스와 공급망 혁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신 위원은 “국내 건설산업의 시간당 부가가치는 전산업 평균인 37달러보다도 낮은 25달러 수준”이라며 “이윤율 또한 4.4% 수준으로 전체 산업군 중 낮은 축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신 위원은 또 노조, 파업, 안전사고, 지역 민원, 악천후로 인한 작업지연 등 건설산업의 ESG 리스크도 건설업의 혁신이 필요한 요인으로 들었다.

그리고 이같은 이유로 인해 건설프로세서가 탈현장 공장생산 기반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PC 시장 등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이런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산업육성 및 생태계 구성을 안내할 수 있는 제도정책 프레임워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연구위원 발제에 이어서는 하태훈 대우건설 수석과 이재만 롯데건설 책임연구원 등이 발제자로 나서 각각 ‘하이브리드PC 벽체를 이용한 옥탑 구조물 계획과 시공’과 ‘PC공사 통합관리 플랫폼 주요 기능 소개’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주제발표 후 패널토의에서는 OSC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이준성 이화여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경헌 국토부 과장, 고현관 LH 실장, 김형근 SH 실장, 강태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장, 조훈희 고려대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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