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건설 로드맵 이행 및 활성화 위해 노력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우리나라 주요 건설사들과 콘테크(Contech) 기업들이 건설현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건설 기술은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산업생태계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건설 챌린지 행사에서 국토부 장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비롯해 2022 스마트건설 엑스포(EXPO),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등에서 우수기술로 선정된 주요 기술들을 통해 우리나라 스마트건설 기술의 미래를 살펴봤다. 

◇스마트안전부터 인공지능까지 장착한 건설산업=우선 앞서 국토부는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활성화 지원을 위해 2022 스마트건설챌린지를 개최하고, 기술경연 5개 분야에서 20개의 우수기술을, 공모분야에서 24개 우수 사례를 각각 선정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우선 기술경연분야에선 △건설용 앵커 로봇(삼성물산㈜·대명지이씨㈜) △토공 건설장비 자동화 기술(㈜영신디앤씨·㈜소끼아코리아) △디지털 가조립 시스템(㈜흥화) △철도 전(全) 단계에서의 빌딩정보모델링(BIM) 적용기술(㈜한울씨앤비·㈜베이시스소프트) 등이 선정됐다.

건설용 앵커로봇의 경우 현장 적용 시 균일 시공품질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공 건설장비 자동화 기술은 GPS와 센서 정보 및 중장비 유압 제어를 통해 생산성이 최대 30%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외 △국산 BIM 시공관리 플랫폼을 통한 시공 생산성 향상기술(㈜태영건설·㈜한울씨앤비) △AI영상분석과 디지털트윈 결합형 근로자 안전관리시스템(㈜코너스·롯데건설·㈜유앤이커뮤니케이션) 등도 기술경연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분야에서는 △안전시공 시뮬레이션 검토(한국도로공사·화도이천건설사업단) △콘크리트 생애주기 스마트 품질관리(㈜포스코건설) △타워크레인 실시간 정보연계 통합관제시스템(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건설현장 자재조달 AI 솔루션(공새로) 등이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아울러 혁신상에는 △실시간 드론관제시스템을 통한 위험공종 관리(한국도로공사·씨엘파트너스㈜) △건설 빅데이터 기반 조달 솔루션·건설 발주/수주 연결플랫폼(㈜산군) △EMP 방호 시공혁신을 위한 자동화 로봇장비 및 스마트시공 기술 개발(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선정됐다.

◇최첨단 스마트건설 기술 공유로 시장 활성화=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와 산업생태계 혁신을 위한 업역 간 소통, 첨단 기술·산업 트렌드 공유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30일부터 오는 1일까지 개최되는 2022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는 더욱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된다.

◇㈜영신디앤씨·㈜소끼아코리아의 토공 건설 자동화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대표적으로 △무인 건설의 시작점인 토공 건설장비 자동화 △OSC(Off Site Construction) 및 구조물 자동시공 △건설현장 위험요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제 시스템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데이터, 플랫폼기반 건설 등이 있다. 

특히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시공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KH건설㈜의 경우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공기단축·원가절감형 선단확장형 파일과 중저층 구조물의 안정적인 지내력 확보가 가능한 포인트 기초(PF)공법 등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현이앤씨는 갱내선지보터널공법과 갱외선지보터널공법 등을, ㈜엔젤스윙은 디지털 트윈에서 경험하는 건설현장 관리 솔루션을, ㈜씨엠엑스는 국내최초 효율적인 건설 과정 관리를 돕는 건설협업툴을 각각 전시한다.

오는 3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스마트도시 엑스포에선 스마트 도시건설 & 인프라,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 & 환경, 스마트 라이프 & 헬스케어, 스마트 경제, 스마트 정부 등 보다 더 넓은 의미의 건설 관련 분야 기술이 소개된다.

주요 참가 업체로는 ㈜월드텍이 스마트시티 기상기후 융합솔루션인 스마트시티 안전‧도로위험기상정보 서비스 시스템을, ㈜다리소프트가 인공지능 기반 도로 위험정보 실시간 서비스 RiaaS를, ㈜산군이 건설 빅데이터와 조달솔루션으로 건설업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전시한다.

한편 이와 같은 기술 발전과 관련해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유관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건설 기술이 국내에 빠르게 정착돼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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