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수도권에만 57% 감소…목표치 70% 전망

주택·건설경기 위축으로 올해 주택공급량이 당초목표보다 크게 감소한 35만가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물론 민간 연구기관과 부동산정보업체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이들은 당분간 집값 하락세가 유지되겠지만 올해 분양물량의 입주가 시작되는 2∼3년후에는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크게 오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최근들어 주택.건설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주택공급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주택공급량은 약 35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주택공급량(50만가구)의 70% 수준이다. 실제 지난 1∼4월 주택건설실적은 총 8만2천가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0.1% 감소했으며 특히 각종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이 3만2천가구에 불과해 작년 동기대비 57%나 감소했다. 5,6월 실적의 경우도 아직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작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40%대로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도 부동산뱅크와의 공동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올해 주택공급량이 민간부문(22만가구)과 공공부문(12만5천가구)을 합해 작년보다 41% 정도 감소한 34만5천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부문 주택공급량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민간부문의 경우 작년보다 무려 51.7%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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