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상징‘마포 당인리 화력

이창동 문화장관 보고

개발경제 시대에 ‘한강의 기적’을 상징했던 서울 마포구 당인동 화력발전소가 21세기 한국문화의 터빈을 돌리는 ‘문화발전소’로 거듭난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종합문화센터로 탈바꿈시켜 새로 출범할 문화예술위원회의 본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담은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이하 문화비전)을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날 “시설의 노화로 발전소로서 수명이 다했다고 할 수 있는 당인리발전소를 문화관광부가 매입해 국제적 문화·관광의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곳에 공연장, 전시장, 도서관, 인터넷 예술카페 등을 갖추고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이벤트, 세미나가 하루 종일 열리는 살아있는 문화현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는 2006년 국고 예산을 비롯해 로또복권 수익금, 문예진흥기금 등으로 구입자금 1천억여원을 마련, 산업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발전소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비전은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8월부터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체육과학연구원, 청소년개발원 등 주요 연구기관들을 주축으로 연구기획팀을 구성, 10개월간의 연구와 워크숍 등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여성문화예술 복합센터 건립  △국립현대미술관을 국군기무사 터로 이전 △1만개 작은 도서관, 이웃도서관 확충운동 △남북문화교류지원센터 건립 등 문화관광부가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27대 과제와 구체사업 등을 담고 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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