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아주등, 극심한 모래공급난 여파…공사중단 불가피

수도권지역의 모래 공급이 중단돼 ‘레미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종합개발과 삼표산업, 아주레미콘 등 수도권지역의 메이저 레미콘업체들은 레미콘 자재인 모래 공급난이 극심해 이날부터 사흘간 레미콘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일 옹진군이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했지만 수도권지역의 수요량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레미콘 재고 비축을 위해 레미콘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옹진군은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올 2.4분기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내주지 않다가 수도권지역의 모래 수급난이 심각해지자24일부터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했다.

하지만 허가량이 수요량에 비해 크게 부족해 레미콘업체들은 모래 공급부족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수도권지역의 레미콘 공급이 사흘간 중단되면서 건설업계도 전면적인 공사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른 원자재와 달리 레미콘은 재고를 쌓아놓을 수 없어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 땅파기나 마감재 공사 단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현장이 공사가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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