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마감공사 전체업무 관리안돼 품질·공기 차질심각

모든 건설프로젝트는 이에 참여하는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 및 관리자간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하여 완성물의 좋은 품질, 짧은 공기, 최소한의 비용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수단을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라 한다.건설사업관리는 궁극적으로 발주자의 목적사항을 최대한도로 만족시켜주기 위한 것이다.

최근 들어 성행하는 주상복합건물의 세대내 마감공사 관리범위는 △단위세대 마감공사 △단위세대 마감공사 선행공정에 대한 품질관리(바닥미장, 벽미장, 천장틀 공사 등) △전기, 설비공사를 포함한 단위세대 마감공사, 공정관리 및 공정간섭 사항에 대한 공사 관리주관 △입주 전 고객관리(MOCK UP세대 OPEN행사협조 및 유지 관리, 공사 중 입주자 현장 방문시 고객관리) △MOCK UP 세대 시공 및 유지보수 △각종 마감재 시험을 포함하는 품질관리 △입주관리 △입주 후 관리 등과 같이 복잡 다양해졌다.

이와 같이 시공뿐만 아니라 많은 관리 업무가 타워팰리스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건축에서 인테리어로 넘어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아무런 준비와 대책도 없이 한순간에 관리와 의무만 늘고 직원들 간의 교육 및 자질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마감 및 인테리어공사 업무 전체를 일괄 감독하고 수행할 수 있는 Management의 역할자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현 상황에서는 그 업무를 대신할 전문가가 없다보니 현장에서는 공기가 선진국에 비해 12개월에서 심하게는 18개월의 공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공사비 또한 5∼7%의 손실부분이 불필요하게 발생이 되고 있으며, 품질 또한 상당부분 저하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로 다양한 디자인 및 마감재 사양의 변화로 인테리어가 고급화되어 가면서 주상복합 건물이나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총 건축비용에서 인테리어 공사비용이 30∼40% 된다. 그 이유로는 최근 들어 분양가에 한계가 있는 아파트 이외의 건물(주상복합)에서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고급 인테리어 공사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인테리어도 건설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초대형 건축물은 인테리어 설계 및 이에 대한 공종, 원가 품질에 대한 복합적인 관리(Management)기술과 핵심요소 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어 기술의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공기, 공사비, 설계 및 시공에 따른 위험의 증대로 경제성, 시공성 및 안정성의 극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 건설분야에서는 CM이 도입된지 7∼8년 된다. 원가관리, 공정관리, 품질관리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 적용되고 있으나 인테리어가 건설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비하여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이에 관한 연구가 미비하다.

이는 인테리어 공사에서 특히 고도의 숙련된 노동력과 전문적인 관리능력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작게는 현장 용어 및 개념을 통일하고 공정관리의 수행단계별 업무 절차를 정의하고 비용, 공정, 품질의 종합적인 관리기법을 개발 적용하여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보다 개선된 효율적인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테리어 부문에서의 정착화된 건설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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