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사업설명회 국내개최 계기 한국기업 역할 전망

한국무역협회 고광석 국제사업본부장은 “한국 기업들이 550억달러에서 최고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 재건사업의 5-10%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지난 2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이 동아시아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라크 재건사업 컨퍼런스를 28일 서울에서 연 것은 한·미 동맹관계와 우리 건설업계의 풍부한 중동지역 건설경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재건사업 참여가 최종 결정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고 일단 미 정부 및 원청업체들과 채널을 연 뒤 이라크 상황을 봐가며 사업참여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8일 무역협회, 미 상무부 및 국무부, 코트라(KOTRA) 공동 주최로 열린 이라크 재건사업 컨퍼런스에는 한국 업체 269개사를 포함해 일본, 대만 기업 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라크 재건사업본부장인 윌리엄 래쉬 미 상무부 차관보와 조너선 톰슨 연합군임시정부 프로그램관리국장이 참석해 재건사업 개요 및 이라크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파슨스와 루슨트 테크놀로지, 플루어-아멕 등 이라크 재건사업 주계약자들도 참가해 국내 기업 등을 상대로 개별상담을 벌였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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