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경 선문대 교수 ‘삼풍붕괴’ 잊고 관리업무 형식화 지적

날로 대형화 및 첨단화 되어가는 건축물의 효과적인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IT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문대 김치경 교수는 지난 9일 열린 시설물 보수보강 및 안전진단 기술발표회를 통해 건축물의 유지관리는 설계, 시공단계의 관련정보를 바탕으로 점검 또는 진단 시점의 현황을 종합검토함으로써 완전하게 이뤄질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건축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법제화하는 등 제도 정비로 강조됐던 유지관리 업무의 중요성이 최근들어 퇴색하고 형식적으로 흐르며 각단계의 자료에 대한 관리가 소홀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건축물의 생명주기를 통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각단계 사이의 일관성 있는 정보 유통이 필수적이나 자료의 소홀한 관리로 유지관리 업무가 근본적으로 어려워지는 경향이 짙어진다며 유지관리 업무에 대한 IT화가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지관리 업무의 IT화를 위해서는 설계, 시공단계에서 생성되는 정보의 전산화가 선행요건이며 실용적인 건축물 안전진단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조설계, 시공, 사용이력등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수적으로 각단계 정보를 생산 구축,관리하는 기능을 갖는 시스템의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건축구조물을 대상으로 구조설계 및 건축물 사용, 유지관리 단계의 전 생명주기를 통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며 이시스템은 일차적으로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설계, 시공, 사용 및 유지관리 관련 제반 엔지니어링 정보를 통합 관리하도록 고안됐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이 시스템은 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세부지침에 근거해 3개 점검및 진단에 필요한 항목을 전산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관리 모듈의 진단·평가 기능 구현을 위해 퍼지기법을 비롯한 다양한 전산기법의 적용을 시도중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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