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도입후 95건 지정… 공사비절감 품질향상 기여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공사에 적용해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자체 신기술지정제도를 지난 92년부터 운영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92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지정된 신기술은 모두 95건. 이중 자체 기술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인정된 신기술은 지난 3월24일 지정된 ‘CS라인테크의 BP를 이용한 측구·경계석 일체형 설치공법’을 비롯해 모두 23건이며, 별도의 인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정된 신기술은 72건에 달한다.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신기술은 공사에 등록된 업체이거나 거래관계에 있는 업체중에서 특허를 획득했거나 KS 인증을 새로 받은 제품,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해 신기술로 지정받은 기술, 기술촉진법에 의해 신기술로 지정받은 기술등이다.

지정된 신기술의 분야도 다양해 원심력 콘크리트 경계블럭(흥일기업), 수도용 PE KP식 2층관(동원프라스틱), 고강도 3중벽 PE관(대림종합개발)등 자재류를 비롯해, HanaStone Block을 이용한 보강토옹벽 설치공법(일진지오텍)등 건설공법류, 복합기능형 수배전시스템(케이디파워)등 과기부 신기술, 습식 혼합교반토를 이용한 도로포장공법(학성엔지니어링)등의 특허류, 유리섬유복합관(한국화이바)등의 KS 인정제품등이 있다.

토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아이디어 하나를 들고 와서 신기술개발의 가능성을 묻고 개발에 몰두하는 업체가 여럿 있었다”며 “일부는 기술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개선작업을 거듭 벌여 특허로 지정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신기술이 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 정량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그동안 수많은 사업에 적용돼 공사비 절감은 물론 시공물의 품질향상에 기여한 공은 가히 천문학적이라 할 만큼 지대하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