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콘크리트 기술세미나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3일 경기도 과천 기술표준원에서 ‘콘크리트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박사가 발표한 ‘콘크리트 내구성 향상방안’ 내용을 요약한다.

콘크리트의 내구성 문제는 과거에는 대부분의 경우 시공 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주로 지적됐는데 최근에는 시공뿐만 아니라 설계, 재료부분까지 내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같이 시공이후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환경조건으로 인한 외적인 요인들이다. 탄산화, 염해, 동해, 알칼리골재반응, 화학저항성 등을 들 수 있다.

탄산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물시멘트비(W/C)를 낮게 해 세공량을 감소시켜 콘크리트를 이산화탄소(CO2)가스가 침투하기 어렵게 함으로써 탄산화를 방지할 수가 있다. 통상 W/C가 40%이하에서 탄산화에 대한 내구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염해에 의한 구조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시멘트비를 작게 하고, 밀실한 콘크리트 제조, 방청제의 사용, 아연도금 철근의 이용, 수밀성이 높은 표면마감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동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콘크리트 배합 및 재료 사용 △적절한 시공 및 동결융해 작용을 받기 전까지 충분한 양생 △수분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설계 등이 필요하다.

화학저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혼합시멘트나 알루미나 시멘트가 효과가 있으며, 콘크리트 제조시 기본적으로 W/C를 작게 함으로써 수밀성을 향상시켜 유해한 내물질이 침투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같이 콘크리트는 강도가 높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조강 및 초조강 콘크리트는 균열 발생이 더 쉬우며, 자연환경에서의 콘크리트 성능저하가 더 빨리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구조물은 이제 강도 및 강성뿐만 아니라 사용성, 경제성 및 내구성 등을 만족하는 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반상규 기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