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이제는 철근 남아돈다”

공급 부족에 시달려온 철근이 최근 수급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주간 철근 수급현황을 체크한 결과 국내 생산업체의 공급물량은 49만t(수입 3만9천t 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 등 관련업계의 수요 45만6천t(수출 1천t 포함)에 비해 3만4천t이 공급 초과된 것으로 2월말 이후 이어졌던 철근 수급불안이 점차 해소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주간 수급현황을 보면 철근은 3월 셋째주까지 공급 22만6천t, 수요 23만8천t으로 공급부족을 빚었으나 4월 첫주(3월28일-4월3일) 공급 25만4천t, 수요 23만3천500t, 4월 둘째주(4-10일) 공급 23만6천t, 수요 22만2천500t으로 공급초과 현상을 나타냈다.

이는 철근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고철 수입 물량이 올들어 작년동기 대비 15% 증가한데다 철근과 고철 수출제한품목 고시, 매점매석 행위 등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유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고철값은 2월말 t당 34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299-300달러에서 거래가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가격도 26만5천원에서 24만5천원으로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