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감소에 자재난까지 겹쳐 지수 3개월째 50선

공사물량 부족과 자재난이 겹치면서 건설업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중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3.5를 기록, 올들어 3개월째 50선에 머무는 등 악화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주택부문의 경기 하락으로 전반적인 공사물량이 감소한데다 철근, 모래 등 자재가격의 상승과 수급불안, 최저가공사 낙찰률 하락 등 공사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44.4를 기록,3개월째 40선에 머물러 최악의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견업체는 72.5, 중소업체는 42.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업체가 42.6으로 전달에 비해 6.4P 하락, 서울업체(59.9)보다 체감경기 악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전망치는 자재난의 지속, 정부발주제도의 변화로 인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3월전망치(86.9)보다 12.8P나 낮은 74.1을 기록했다. 또 공사대금수금지수 88.7, 자금조달지수 87.1을 각각 기록,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급 113.7, 인건비지수 79.4를 기록, 인력조달은 비교적 원활하나 인건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재수급지수(23.3)와 자재비용지수(17.5)는 전달보다 22.7P, 12.7P가 각각 하락, 자재난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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