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철금속 이어 5~12% 올라
일부 품귀…건축비 상승등 악영향



철강·비철금속 제품에 이어 국내 목재가격이 3개월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물가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송 및 외송판재 등 국내 주요 목재가격은 지난주 들어 5~12%가량 상승했다.

특히 구조재, 조작재, 마감재, 가구재 등에 활용되는 미송판재는 상품(上品)을기준으로 1재(才, 30㎝x3.6x3㎝) 당 도매가격이 200원(11.76%) 오른 1천900원에 거래돼 작년 11월 11일 이후 3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가격은 지난 95년 첫 조사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송판재는 재당 100원(8.33%) 상승한 1천300원으로 2001년 6월이래 최고치를기록했고 나왕판재도 한주 전보다 200원(5.41%) 올라 88년 8월이후 5년7개월만에 3천900원에 거래됐다. 목재가격의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국제가격이 11% 가량 상승한데다 중국의 원자재 수입 급증, 국제운임료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자재가격 분석기관의 한 관계자는 “철근, 동 등에 이어 목재가격마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 품귀현상마저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축비 상승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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