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월 평균 BSI 62 업종중 최저, 불황반영

종업원 5명이하의 소규모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최악의 불황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1월에는 경기체감지수(BSI)가 50을 겨우 넘을 정도로 극한 불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지난해 ‘소상공인 경기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의 경우 6월이후 하반기 평균 경기체감지수가 62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최악의 불경기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전체 건설경기 BSI가 70이상을 유지해온 것과 비교해 소규모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극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로는 5월까지 80대를 유지했던 건설업 체감경기 BSI는 6월 62.1로 떨어진 이후 7월 62.1에서 8월 75.9로 상승했다가 다시 9월 58.6, 10월 55.2, 11월 51.7로 잇따라 하락, 월평균 체감경기 BSI가 62.3으로 전업종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체감지수를 나타냈다.

특히 11월 체감경기 BSI가 51.7로 전산업평균 64.0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매출실적 BSI(65.5)와 자금사정 BSI(69.0)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각각 전산업평균(각 74.7, 75.7)과도 큰 차이를 드러내 소규모 건설업체들의 불황이 상당히 심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이같이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하반기에 심한 불황을 겪은 것은 여름철 잦은 폭우 등으로 현장가동이 상당기간 불가능했던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건설업의 12월 체감경기 BSI는 72.4로 다시 높아졌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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