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사전 제작해 현장서 조립하면 “공사 끝”

◇서울 공항로 버스전용차로 일부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 12개를 설치해 도로를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콘크리트 패널을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 운반해 현장에서 조립하면 도로 포장이 끝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포장 공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장공사 전문건설업체인 (주)승화엘엠씨(대표 이용춘)는 중차량 통행이 빈번해 포장면 파손이 심한 도로부분에 공장에서 생산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로 포장하는 ‘SMART PAVE’ 공법을 개발해 실적용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승화엘엠씨에 따르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포장이란 포장교체가 필요한 도로면적 크기로 맞춰 공장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을 사전 제작,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해 설치하는 원리다.

이 공법은 현장타설이 아닌 사전 공장제작이라 현장에서 양생하는 기간을 없애 공사기간을 줄임으로써 신속한 교통 개방이 가능하고, 포장패널도 고품질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 기존 유지보수공법에 비해 시공성이 우수하고 외부환경 조건에 따른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일률적인 포장품질 관리가 쉽고 전단면 보수가 가능해 포장수명을 늘리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특징으로 차량의 제동이 빈번해 표층손상이 많이 일어나고 신속한 복구가 요구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중앙버스 전용차로, 버스승강장 등과 공항 활주로, 중차량 통과지역 등에 효과적인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승화엘엠씨는 지난 8월에 서울 강서구 공항로에 시험시공, 시공성을 호평 받은 바 있다.

시공은 기존 포장을 제거하고 터파기후 바닥을 다지고 장비 및 크레인 설치를 위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이어 레벨 조정을 위한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포설하고 프리캐스트 패널 단차조정 볼트를 위한 지지부재인 철판을 설치한 후 패널을 설치한다. 패널 측면에 충격흡수재를 설치한 후 두 번째 패널을 설치하는 식으로 전체 패널을 설치하고 전단거동을 위한 다웰바를 삽입하면 공사가 완료된다.

승화엘엠씨 관계자는 “시공비용이 기존 공법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내구연한이나 차량통행 제어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할 경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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