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초고속 주택건설 기술개발에 박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올해 현장 중심의 습식 시공방법에서 벗어나 레고 블록과 같이 공장에서 건축의 주요 구성재와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초고속 주택건설기술개발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건축계획환경연구실 임석호 박사가 추진하는 ‘탈현장 초고속 주택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4층이상 복층 연립주택과 다세대 규모의 타운하우스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적 안전성 확보, 그린홈 수준의 주거성능 확보, 자재 및 부품의 재사용과 시공자동화 등을 위한 기술개발로 요약된다.

주택계획 및 설계기준을 위해서는 3R(Reuse, Reduction, Recycle)을 고려한 유닛 개발 및 접합부 설계기술,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건축물 생애 단계별 통합 매뉴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환경성능에 있어선 중저층 고밀형 모듈라 유닛 형태 주택을 그린홈 수준으로 높일 에너지절약형과 친환경 주택에 적합한 저층 고밀형 주택요소 기술의 개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의 기존 그린홈 요소기술의 적용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구조안전성을 위해서는 경량의 강재를 사용해 공장에서 중층 규모의 구조적 안정을 확보한 단위 골조 유닛에 방차음 성능과 내화 성능을 확보한 경량 합성슬래브와 외장재, 설비 및 마감재 등의 부품을 설치한 단위 유닛을 완성한 후, 현장으로 운반·반입해 조립하는 새로운 개념의 중층형 유닛 모듈 복합 요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화시스템은 Dead Load가 확정적인 Modulor House를 위한 PC 또는 Half PC Footing Module을 제안하고, 제안된 Footing Module을 빠른 속도로 정밀하게 시공할 수 있는 Automatic Footing Construction Device를 개발할 예정이다.

건기연은 초고속 주택 건설기술이 개발되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부품의 재사용으로 건설폐기물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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