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상담 코너㉔ 세무조사시 효율적 응대요령 2 – 존경받는 납세자와 그렇지 못한 납세자

 
세무조사 시 조사공무원에게 가장 존경받지 못하고 업신여김을 받게 되는 납세자는 인맥 등을 필요 이상으로 이용하는 납세자다.

국세청 고위직에 있는 아무개와는 어떤 사이이며 하는 식으로 자랑을 넘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자기과시를 늘어놓는 납세자가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다. 그 정도가 자칫 조사공무원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지위를 업신여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들어질 정도면 세무조사 외적으로 형성될 수 있는 상호간의 존중심은 소리 없이 파괴될 것이다.

비록 세무조사를 통한 만남이지만 그 만남 또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 이상 소중하게 발전되어야 할 상호간의 관계가 불필요한 언행으로 인해 금이 간다면 세무조사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을 것이다.

조사현장에 임하고 있는 세무조사공무원들은 국세청 조직으로 볼 때 하위직 직급에 해당되지만 세무서장이나 지방국세청장 등의 명령을 받고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므로 세무조사에서의 그들의 지위는 한사람, 한사람이 세무서장이고 지방국세청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필요이상의 자기과시는 세무조사자체에 도움은커녕 표현은 않지만 납세자 자신의 인품까지 멍이 들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세무조사결과는 그 결과의 크기만큼 세무조사를 받은 사람에게 재산상의 불이익을 초래한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납세자들은 세무조사공무원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어쩌면 인지상정일 것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설명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쳐 조사공무원으로 하여금 짜증을 느끼게 할 정도라면 그 효과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납세자의 이러한 반응과는 다소 다르게 어떤 납세자는 다소의 의연함을 겸비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면 그런 만큼 조사공무원의 눈에는 신선함으로 느껴질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힘든 상황에 대한 얘기를 되풀이하는 것 대신 조사공무원의 관련자료 제시요구 등에 진지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무리 원리원칙을 좋아하는 조사공무원이라도 뭔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날 것이고 그만큼 존경받는 납세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이장건 세무법인우진 대표세무사 02-59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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