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로 서해 절경 감상… 솔모랫길 등 순차 개통키로

2007년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 해안 120㎞에 서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태안해변길’이 조성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공단이 조성하는 태안해변길은 원북면 학암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바라길과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5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이중 몽산포에서 드르니항에 이르는 솔모랫길(13㎞)과 드르니항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의 노을길(12㎞)은 오는 5월말, 학암포~만리포 사이 바라길(28㎞)과 만리포~몽산포의 유람길(38㎞)은 2012년, 꽃지에서 영목항까지의 샛별바람길(29㎞)은 2013년에 각각 개통된다.

특히 만리포에서 몽산포에 이르는 유람길 주변에는 모항항에서 출발해 신진도항과 몽대항을 잇는 38㎞ 구간의 유람선 운항도 추진된다.

학암포~만리포 구간 바라길은 기름유출 사고 당시 방제용으로 임시 개설했던 도로의 일부를 태안군의 협조를 얻어 해변길로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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