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7조 투자⋯ 20년간 풍력발전·태양전지 기지 등 구축키로

   ◇김완주 전북지사와 강봉균 국회의원, 최규성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김호수 부안군수는 27일 오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삼성 새만금 투자 유치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 11.5㎢(350만평) 부지에 2021년부터 20년간에 걸쳐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차로 4.1㎢(125만평) 부지에 7조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그린에너지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2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와 삼성그룹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삼성그룹의 1차 투자에 따라 약 2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이번 투자 결정은 새만금이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앙부에 위치해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의 최적 입지로 평가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삼성은 MOU에서 대상 용지의 공급 방법, 가격 등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관련 기관간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서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와 전북도는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조성과 인프라 확충, 그리고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차 투자에 이어 2026년부터 2030년에는 2차로 새만금 3.3㎢(100만평)에 에너지스토리지시스템(ESS, 대용량 에너지 저장시스템), 풍력발전기 및 태양전지 증설 등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2031년부터 2040년까지는 4.1㎢(125만평) 부지에 연료전지 분야 등을 추가로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완성하기로 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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