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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건축가 5000년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책으로, ‘건축가’라는 직업의 형성 및 변천사를 통해 건축의 역사에 접근한다.

이 책은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건축가의 직능 형성, 발달 및 변천의 전 과정을 속속들이 파헤쳐나간다. 특히 건축가와 의뢰인의 관계, 권력자와의 관계, 건축가 자신의 사회적 위치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변해온 건축이라는 직능의 역할과 지위, 직무 수행의 범위와 한계는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고대 이집트의 유물 파편에 기록된 단서들을 통해 인류 문명 초기 건축가의 모습을 알아보고, 이후 로마 시대 비트루비우스의 ‘건축십서’처럼 후대에게 결정적인 정보가 된 자료들을 통해 고대와 그 이후에 걸친 건축가의 직능을 파악한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교수였던 저자는 건축가로서 장래에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내용을 집대성하고 보강해 이 책을 펴냈다.
스피로 코스토프 편저, 우동선 옮김, 효형출판, 536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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