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을 팝니다

 
나오미 오레스케스· 에릭 콘웨이 지음,
미지북스, 626쪽, 2만5000원

미국에서는 2006년 기준 지구 온난화를 믿는 사람이 56%에 불과했다. 당시 거의 모든 기후 과학자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이러한 격차가 생긴 이유는 ‘의혹을 팔아먹는’ 과학자 무리가 있기 때문.

이들은 지구 온난화에 교묘히 딴죽을 거는 주장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엄연한 팩트(fact)인 과학적 현상을 한낱 ‘논란거리’로 만드는 데 능수능란한 솜씨를 보였다.

신간 ‘의혹을 팝니다’는 이러한 ‘의혹 장사꾼’인 과학자 무리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공동 저자인 나오미 오레스케스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에릭 콘웨이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는 이밖에 산성비 발생 원인, DDT 사용의 위험성, 간접흡연의 폐해 등에 대해서도 이들 과학자가 제기한 ‘딴죽’을 속속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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