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혈관건강(3)

 
예로부터 동양의학에서 자주 거론되어 온 ‘어혈(瘀血)’ 즉, 체내에 괴인 맺힌 피를 제거하면 모든 병은 낫는다는 것이다. 이때의 어혈은 일종의 오염으로서, 정체와 산화증 때문에 생긴다. 혈액이 걸쭉해질 정도로 과잉 영양소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고칼로리식, 즉 동물성단백질이나 지방을 많이 섭취했다는 증거이다.

이렇게 되면 그 분해과정에서 황산, 인산, 요산, 낙산 등의 유해한 산이 발생돼 혈액을 산성으로 기울게 한다. 혈액이 pH 7.0~7.5 의 정상적인 약알칼리성 상태에서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정상이고, 효소의 기능이 최대한 발휘되나, pH 7.0 이하인 산성화 상태에서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된다.

3대 영양소의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유해한 산은 체내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세포에 상처를 입혀 건강을 해치게 된다. 하지만 그대로 배설할 경우 신장이 상하게 된다. 그래서 인체는 칼슘과 유해한 산을 결합시켜 무해한 중성염으로 배출시킨다.

또한 3대 영양소가 분해되어 에너지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산소가 필요하므로, 보다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고 보다 많은 탄산가스를 배출해야 혈액의 산성화 및 응집을 막을 수 있다.

좌선하면서 깊고 느긋한 호흡법으로 수행하는 승려들이 건강한 것과 같이 호흡은 중요하다. 반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 현대인의 호흡은 얕은 데다가 자세도 새우등인 사람이 많아 산소의 섭취량은 훨씬 적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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