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의 필요성(1)

 
인간은 아득히 오랜 세월동안 병원균을 포함해 수많은 미생물과 함께 살아왔다. 그러나 공존의 원리를 무시하고, 투쟁의 원리로 펼친 공격적인 치료가 항생제 내성균을 등장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았다.

약에 의존하다 보면 자연치유력이 저하되고 나중에는 그 기능을 완전히 잃게 된다. 이를테면 배변이 시원치 않다고 해서 계속 변비약을 사용하면, 인체의 대장 기능이 무력 해져 나중에는 변비약이 없이는 살 수 없게 된다.

또한, 인체의 이상을 바로잡기 위한 치유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 즉 발열이나 발한(發汗), 통증, 가려움증, 설사 등을 약으로 억제하다 보면 면역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린다. 약을 남용하면 면역계를 교란시키고, 결국 치유력을 완전히 무력하게 만든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간염, 알레르기, 류마티즘성 관절염 등의 질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약물 남용으로 면역 기능이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의학자들은 지적한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진정한 의사는 낸 몸 안에 있다. 몸 안의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은 어떤 명의(名醫)도 고칠 수 없다. “ 라는 말로 면역력을 강조했다.

중세의 약리 학자이자 약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파라셀수스(Paracelsus) 도 “모든 약은 바로 독이다. 다만 사용량이 문제일 뿐 독성이 없는 약은 없다.” 고 설파했다. 아무리 안전한 약 이라 해도 장기간 또는 과다 복용하면 체내에 쌓이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류영창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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