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자연치유의 필요성(3)

 
오늘날 의료계는 ‘없는 병도 만들 만큼’ 의료 상업주의가 팽배해 있다. 의료계는 ‘질병의 정의를 확장해 수요를 창출해 왔다.’ 는 주장이 있을 정도이다. 고혈압의 예를 들어보자.

일본 고혈압 학회는 최고 혈압 160mmHg 이상, 최저 혈압 95mmHg 이상이던 고혈압의 진단 기준을 2000년에 최고 혈압 140mmHg 이상, 최저 혈압 90mmHg 이상으로 낮추었다. 그 결과 모든 연령에서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고혈압 합동위원회는 1972년부터 적용하던 고혈압 진단 기준을 수정했다. 정상 혈압을 140 미만, 최저 혈압 90 미만으로 보던 기준을 2003년에 최고 혈압 120 미만, 최저 혈압 80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최고 혈압 130 이상, 최저 혈압 85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최고 혈압 140 이상, 최저 혈압 90 이상일 때 약을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혈압약 역시 오늘날 만성병 치료에 쓰이는 대부분의 약이 그렇듯이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증상완화제이며, 장기 복용시 부작용이 많은 약인데도, 부작용은 감춘 채 계속 처방하고, 병원에 오게 한다.

필자가 직접 경험에 바에 의하면, 경미한 단계의 고혈압에도 의사는 자연 요법보다는 손쉬운 혈압강하제를 강력히 권유하는 것이 현실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필자는 의사가 처방해 준 혈압강하제를 한 알도 복용하지 않고, 노력하여 3년 만에 고혈압을 치유했다.   /류영창 前 코스카중앙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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