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중기중앙회·건산연 조사서 모두 비관적

작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100 이하 기록
올해 1월 경기전망지수도 매출 분야 등 하락

건설기업들의 작년 12월 경기실사지수와 올 1월 경기전망지수가 모두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건설업 업황BSI는 12월 65로 지난해 5월(6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분야별로 매출 75, 채산성 80, 자금사정 73, 인력사정 86으로 모두 기준선인 100이하를 밑돌았다.

1월 전망BSI도 업황이 58로 작년 1월 실사지수 64에 비해 6 낮게 나타난 것을 비롯해 매출 68, 채산성 73, 자금사정 70, 인력사정 86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건설업은 12월 업황실적 SBHI가 75.3으로 전월대비 5.5p 하락했으며 작년 통틀어 가장 낮았다. 1월 업황전망 SBHI도 73.7로 전월대비 7.8p 낮게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조사에서는 작년 12월 지수가 전월비 2.8p 하락한 86.7로 집계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주택경기 호조세가 하반기 들어 공급과잉, 금융정책 기조 변화, 시중금리 인상 등에 의해 둔화 가능성이 커져 계절적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결국 2.8p 하락함으로써 이례적인 현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실제로 12월 신규 공사수주 지수를 살펴보면, 토목공종 지수가 소폭 개선된 반면, 건축공종 지수는 악화됐는데, 특히 주택 지수가 크게 악화돼 최근의 주택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월 CBSI 전망치는 12월 실적치 대비 8.6p 낮은 78.1을 기록, 건설경기를 비관하는 업체가 낙관하는 업체보다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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