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연초제조창, 천안 동남구청에 3600억원 규모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사업지역 중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에서 사업자 공모가 각각 4월25일과 5월2일부터 실시된다.

이번 민간 공모는 국가지원 도시재생사업 중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사업설명회, 참가의향서 및 공모서류 접수를 거쳐 8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청주의 경우, 옛 연초제조창 일원 2만1020㎡에 17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즈니스센터, 호텔, 복합문화레저시설을 갖춘 문화업무의 부도심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천안은 현 동남구청사 부지 1만9865㎡에 19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청 청사와 어린이회관, 대학생기숙사 등을 마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지자체, 주택도시기금과 함께 특수목적법인(REITs)을 설립해 사업을 실시한다. 각 지자체는 토지 등을 현물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은 출자 및 융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시재생 민간투자사업은 지자체가 사업주체로 참여해 각종 인허가 소요시간이 짧아지고, 지자체의 공유재산을 출자 또는 임대하기 때문에 민간사업자의 초기부담금을 낮출 수 있다. 또 주택도시기금을 낮은 수익률로 출자·융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민간투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해 기존 복합개발사업보다 사업성이 높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 민간이 협업하는 제1호 도시재생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많은 민간업체와 투자자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의 구체적인 사항은 청주시와 천안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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