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13.4p 상승한 91.0을 기록해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의 기저효과와 건축부문의 수주 개선이 지수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이 실린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

예년의 경우 7월은 장마와 혹서기의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감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이번 지수 반등은 이례적이다. 이에 건산연 이홍일 실장은 “CBSI가 지난 2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작용했고, 신규 공사지수 중 주택 및 비주거용 건축 지수가 전월비 10p 이상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기업 지수는 지난달에 76.9를 기록해 2년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7월에는 23.1p 상승한 100.0을 보였다. 중견기업도 수도권 주택 신규 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12.1p 상승한 103.0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3.4p 상승에 그쳤고 지수 자체도 66.7로 부진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1.9p 소폭 하락한 반면 주택이 12.6p, 비주거용 건축 또한 18.2p 상승했다.

이밖에 건설공사 공사수주지수·기성지수·수주잔고지수·자금지수 역시 전월보다 상승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4.6p 상승한 86.6을 보였고 기성지수는 6.5p 상승한 94.8을 보였다. 또 수주잔고지수는 1.4p 상승한 76.2를, 공사대금지수가 2.9p 상승한 95.2를 기록했다. 지수 모두 규모별로는 중소규모가, 지역별로는 지역이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8월 CBSI 전망치는 7월 대비 6.5p 낮은 8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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