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사상식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새로 찍어낸 돈을 헬리콥터에서 뿌리듯 시중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정책은 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등 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을 다 썼는데도 디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될 때 검토된다.

1969년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만(Milton Friedman)이 처음 사용한 경제용어이며,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벤 버냉키(Ben Bernanke)를 비롯해 아데어 터너 전 영국 금융감독청장,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 등이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 헬리콥터 머니는 기존의 양적 완화와 달리, 돈을 뿌리면 일단 현금을 받는 사람은 영원히 갚을 필요가 없어 부채를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정부 재정정책의 보조 도구로 전락할 수 있어 중앙은행들은 반기지 않는 정책이다.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중앙은행은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으로 적절한 물가 상승률의 유지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일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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