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문열어상어 등 200종이 바로 눈앞에

팔공산, 비슬산 등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에 오아시스와도 같은 핫 플레이스가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가 그 주인공이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은 대구시 동구 소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본관 꼭대기 층인 9층에 위치해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높이 위치한 아쿠아리움이다. 전시하는 바다생물은 매너티,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제브라상어 등 약 200종이다. 모든 전시공간이 입구에서 출구까지 한 방향으로 둘러볼 수 있게끔 구성돼 있어 관람 동선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길이는 대략 800m, 관람 소요 시간은 95분 정도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입구를 지나자 제일 먼저 컴컴한 실내를 형광빛 하늘거림으로 수놓은 해파리 수족관과 마주친다. 어느 생명체도 흉내 낼 수 없는 우아한 움직임에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이 더해져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다.

해파리 수족관을 돌아 나가자 기다란 직사각형 수조 3개가 보인다. 겁이 많아 모래에 꼬리를 묻고 살아가는 가든일, 머리에 뿔이 돋은 유니콘탱 ㅋ등 관상용으로 제격인 물고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산천어 수조, 포토 수조 등을 지나면 카페와 키즈존이 관람객을 반긴다. 키즈존에는 아이들이 직접 장어, 문어 등을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각종 장난감으로 물장난을 칠 수 있는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관람 동선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널찍한 공간이 나온다. 앵무새 등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는 트리하우스, 버블쇼와 매직쇼가 펼쳐지는 공연장, 수달과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의 보금자리를 연이어 만날 수 있다.

매직쇼 감상을 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천장에 조성된 360도 정어리 수족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무리 지어 이동하는 정어리의 습성이 빚어낸 군무가 황홀경이다.

이어 코너를 돌아 나가면 메인 수조인 ‘대구의 바다’가 등장한다. 제브라상어를 비롯해 대형 가오리, 바다거북 등을 갖추어 작은 바다를 구현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신기하고 재밌지만, 메인 수조의 특별함은 ‘푸른 바다의 인어’, ‘얼라이브 걸즈’, ‘이글레이와 친구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있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치고 통로를 통해 외부로 나가면 정글을 콘셉트로 조성한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가 펼쳐진다. 바닷속 여행이 끝나니 정글 탐험이 시작되는 셈이다.

옥상의 끝에서는 푹신한 둔덕을 밟고 대구 도심과 팔공산을 조망할 수 있다. 밤이면 야경을 보기 위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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