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의 권위자인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으며 ‘넛지’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일러 교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넛지’를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과 2008년에 공동 저술했다.

넛지는 원래 ‘(특히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의 영어단어이다. 세일러와 선스타인은 책에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란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의 남자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놓았더니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나 줄었다고 한다. 이처럼 넛지는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유연하고 비강제적으로 접근해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에 바탕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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