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해 방재시스템의 근본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다.글로벌 기상이변과 맞물려 재해·재난이 상시화하고 이른바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기존 눈높이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린 것이다.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비중 있게 검토되고 있다. 나랏돈이 투입되는 국가하천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예산 투입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3일 기획재정부와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추세를 고려해 ‘내년도 예산안’에 방재예산을 전향적으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부처
정부가 ‘뉴노멀’ 수해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지류·지천 정비 사업을 예고하면서 관련 예산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전국 각지의 지류·지천에서 정부 주도의 토목 사업이 진행되면서 환경부 수해방지 예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국가하천 정비’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수해 피해를 본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대책비와 예비비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 ‘수해 방지’ 1조2000억 배정…하천 정비·예보 강화에도 재정 투입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환경부의 하천 홍수 등 재해·재난 및 사고 예방예산은 1조2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부터 부산항 북항 일대 해양 수질 개선과 해저퇴적물 정화를 위한 ‘2023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해수부는 이달부터 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만6000㎡의 해역에서 9만2900㎥의 오염퇴적물을 정화할 계획이다.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은 각종 산업단지 건립 등으로 연안 이용이 고밀도로 이뤄져 해양오염퇴적물 정화 필요성이 크다.해수부는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까지 5년간 총 370억원을 투자해 42만9160㎡의 해역에서 45만5600㎥의 오염퇴적물을
환경 당국이 하반기에 700억원 이상의 녹색산업 분야 민간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환경부는 하반기 중 ‘민간투자 유치 설명회(Green IR DAY)’를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설명회는 우수한 녹색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투자사에 소개시키는 자리다.환경부의 녹색산업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 중 민간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30여 곳이 참여한다.첫 설명회는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리며 나머지 3회차는 8~10월중 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환경부는 지난해 처음으
앞으로 수소차는 물론 수소 지게차·굴착기·선박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도 수소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창원 수소 모빌리티 통합 수소충전소 실증현장에서 개최한 ‘수소 산업 규제혁신 민관 협의체’에서 이같이 밝혔다.현재 수소차 충전소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차만 충전이 허용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다른 수소 모빌리티도 충전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 실증을 실시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수소 지게차,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수소굴착기와 수소 선박 등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
경기도는 이달 31일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을 특별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안성·이천·여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누적 강수량 300mm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이다.이에 따라 도는 18일부터 2주간 31개 시군의 산사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한다.6개조, 26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은 산사태 취약 지역, 작년 산림 피해복구지, 산림 휴양·복지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이번 점검 대상인 산사태 취약지역은 2260곳,
경기 고양시는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레저·문화·스포츠 기능을 갖춘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모범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2026년 이전에 하루 630t씩 처리할 수 있는 ‘자원그린에너지파크’를 세우기로 하고 최근 후보지 공모를 통해 13곳의 신청을 받았다.전문가와 시의원, 주민 등으로 짜인 입지선정위원회는 경제성, 차량 진·출입, 주민 여론 등을 종합해 내년 4월까지 최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신설 소각장은 지하에 만들어 미세먼지,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하
한국동서발전은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와 사북읍 사북리 등 폐광 지역의 우수한 바람 자원을 활용해 100메가와트(㎿)급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동서발전은 이날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 영진이앤알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사북읍의 풍력발전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풍황계측기 설치 및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강원랜드는 제반 인허가를 지원하고 풍황계측기 설치 부지를 제공한다. 영진이앤알은 발전사업허가 등 각종 인허가 주관과 함께 주민민원에 대응할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을 비롯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전력기금) 사용 실태 점검을 통해 적발한 위법 사례 총 5000여건 중 626건(총 150명)을 18일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3일 발표한 전력기금 2차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무조정실은 또 1·2차 점검 결과에서 적발된 환수 특정금액 681억원(1차 277억원, 2차 404억원)에 대해 환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관계기관 환수 태스크포스(TF)’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을 송·배전망 확충과 원전 생태계 지원에도 보다 강화해 운용한다.전력기금은 전기요금의 3.7%에 해당하는 돈을 걷어 조성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는 일종의 준조세격이다. 이 기금이 신재생에너지 등 특정 분야에 편중돼 운용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뜻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2023년 제4차 전력정책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전력산업기반기금운용계획안(부처안)’을 심의·의결했다.산업부는 “국정과제와 전력기금 설립 목적에
경기도는 도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이를 위해 김동연 지사는 이날 평택 티센크루프머티리얼코리아에서 SK E&S, LS일렉트릭, 한국동서발전 등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 대표들과 ‘산업단지 RE100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 컨소시엄(11개사)은 4조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도내 50개 산단에 태양광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 부지에 태
환경부가 현 정부에서 ‘킬러규제’로 꼽힌 환경영향평가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제 개선방안 공모전을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공모 분야는 ‘불합리한 법령’, ‘부담을 주는 관행’, ‘지원정책’ 등 3가지다.불합리한 법령은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이거나 현장 상황과 동떨어진 규정’, ‘불명확하고 추상적이어서 적용에 혼선이 있는 규정’,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국제기준에 안 맞는 규정’을 말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부담을 주는 관행은 ‘입법 취지와 다른 과도한 규정 해석·적용 등 개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계기로 수해 예방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각종 시스템과 정책을 현장에 더 빨리 적용키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수해 예방 대책 내실화 방안을 보고했다.과기정통부는 섬진강 등 하천 유역 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수해 예측·관제에 활용하고 도시 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하지만 디지털 트윈 등 시스템은 방대한 정보를 복잡한 시뮬레이션 내에 정교하게 구현해야 하는 특성상 장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되고, 무교·다동 정비구역 내에는 업무·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생태숲과 도심광장 등 공원이 만들어진다.서울시는 건축 규제를 풀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고밀도로 복합개발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건폐율 50% 이하)을 줄이고, 저층부와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30% 이상)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시는 이번 사업으로 남산과 청계천 등 주요 도심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로의 관리·유지보수·점용허가의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이날 광주시, 경기도, 경북 예천군과 국가도로망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도로관리청마다 도로대장을 다른 형식으로 관리해 통합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도로대장을 표준화된 디지털 규격으로 구축하고, 도로 유지관리 및 활용을 위한 통합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향후 도로관리청은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요 시설물에 인공지능(AI)
주택, 상가 등 소규모 전기설비의 설치공사 또는 변경공사 후 실시되는 사용전점검이 현장 방문점검에서 온라인 점검방식으로 개선된다.산업통상자원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13일 ‘온라인(화상통화 방식) 사용전점검’ 제도 도입에 앞서 업무처리 과정 시연회를 참관했다고 밝혔다.사용전점검 건수는 연평균 약 70만건에 달하는 수준이다. 직접·대면 형태의 방문점검 특성 상 신청접수 물량이 증가하거나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의 경우 희망 점검 일자를 맞추기 어려워 전기공급이 지연되는 사례 등의 문제가 있었다.앞으로는 시공능력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
한국석유공사가 국내 최초 탄소포집·저장(CCS)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한다.석유공사는 12일 현대건설과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저장하는 프로젝트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국내 최초로 CCS 상용화를 시도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부
정부가 경기도 용인 지역에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에 전기를 공급할 설비용량 3GW(기가와트)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LNG 발전소는 추후 LNG와 수소를 섞어 쓰는 수소 혼소 발전소로 전환 추진될 예정이다.정부가 오는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로 구축할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에 수소로 만든 ‘청정 전기’가 공급되는 것이다.13일 정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회의’에서 이
2030년대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단이 출범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6년간 3992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한국형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담 조직인 사업단은 올해 2월 비영리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국내 자체 개발한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원천기술에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안전계통, 무붕산운전, 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
국내 처음으로 도로와 저류배수(빗물) 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 계획이 처음 제안된 지 6년여만에 가시권에 들어왔다.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행정예고’를 했다. 이번 행정예고는 시가 사업자와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계약에 해당하는 실시협약을 맺기 위한 사전 절차다.이달 26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 등을 거쳐 실시협약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연내 실시협약을 맺으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