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MPa 강연선을 활용한 영구앵커로 시공중인 도로 비탈면 보강공사 현장(사진=동아특수건설)

보링그라우팅공사 전문건설업체로 사면안정보강 전문인 ㈜동아특수건설이 2400MPa급 강연선을 비탈면 공사에 적용할 수 있게 상용화시켜 화제다.

동아특수건설은 포스코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중인 2400MPa급 고강도 강연선을 이용해 앵커체 및 타이케이블 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아특수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강연선 시장은 해외의 저가 1860MPa급이 점유율을 높임에 따라 포스코는 2400MPa급 고강도 강연선을 생산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왔다”며 “하지만 고강도 강연선은 주로 교량건설에 사용돼 왔고 사면안정공사에는 비용 문제로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아특수건설은 기존에 보유한 강연선 멀티압착기술을 활용해 2400MPa급 강연선을 사면보강공사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에 따라 동일하중 대비 강연선의 수량은 적게 필요하고 접합부의 단면적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파단 하중의 95% 이상에서 5분간 유지시킬 수 있는 앵커체나 타이케이블 등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현재 △성남-장호원 도로건설공사 △하동-적량(진상·하동2) 국도건설공사 △국도77호선 신원-창기간 4차로 확포장공사에 2400MPa급 강연선이 활용됐거나 시공(계획) 중이다.

동아는 지난 6일 시험인증기관 SGS로부터 ‘15.2mm, SWPC7DL(2400MPa) 영구앵커 및 타이케이블 인장시험(1~3선)’을 거쳐 품질을 확인받았으며, 현재 건설신기술 취득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동아특수건설은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이번에 개발한 고강도 강연선 활용기술과 함께 토석류 방호시스템인 ‘O-NET’, 슈퍼팩커 등을 출품했고 업계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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