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에 비해 0.8포인트(p) 하락한 81.5로 집계됐다. 2월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CBSI 실적 및 3월 전망치를 5일 발표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1월 지수가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로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월21일 발표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으로 인해 향후 재건축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BSI는 지난해 12월 80.1을 기록한 후 1월 82.3, 2월 81.5를 보이며 3개월 연속 80선 초반에 머물렀다. 2월 지수는 혹한기 이후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 2월에는 소폭 하락했다.

분야별로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비 9.5p 하락한 78.0을 기록했고, 공사기성지수는 4.6p 떨어진 84.4로 나타났다.

한편,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1.0p 상승한 82.5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80선 초반에 불과해 부진한 건설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