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공사 시공비 21일 발주분부터 1.91%↑

조달공사 시공비용이 오는 21일부터 평균 1.91% 오른다.

조달청은 민·관 합동 시설자재가격심의회에서 공통자재 7712품목, 시장시공가격 863개 품목에 대한 가격 적정성을 심의·의결하고, 변동된 가격을 오는 21일자 발주분부터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심의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공통자재 가격이 전년 하반기 대비 평균 1.09% 높아졌다. 동관, 형관, 아연도각관 등 1942품목이 상승하고, 볼트류, 플랜지 등 171품목은 하락했으며, 유리, 바닥재, 천정판 등 5616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1.91% 인상됐다. 방수공사, 외벽단열공사, 경량철공천정틀 등 774개 품목이 상승하고, 배관배선 일체형 접속기구 등 72개 품목은 하락했으며, 셔터 등 17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조달청은 공통자재 가격 상승 원인으로 ‘국내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꼽았고, 시장시공가격의 상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건설노임단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변경된 가격은 예정가격 산정과 설계변경 등 적정 공사비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조달청 홈페이지(www.pps.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표한 시설자재 가격 적정성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경우 가격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윤현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심의·의결된 자료에 건설 시장의 가격변동 사항이 적정하게 반영됐다”며 “정부 시설물 품질 확보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