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경제 수정 전망’서 연착륙 유도 필요성·방안 제시

올 하반기 이후 건설 경기의 하강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 안정, SOC 투자 시기 조절 등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SOC 발주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해법이 제시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6일 발표한 ‘2018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에서 건설투자 성장률<표 참조>이 올 상반기에 1.5%에서 하반기에는 0.4%로 둔화, 전체적으로 0.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반기에 7.9%포인트, 하반기에 5.5%포인트, 연간 6.9%포인트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위축, 토목수주 급감, 정부의 규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국면으로 진입되고 있고, 하반기에 건설투자 성장세 둔화가 강력하게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건축 기성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건축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됐고, SOC예산 감축 등으로 토목 부문 역시 신규 사업 위축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17년 성장을 견인한 건설투자가 2018년에는 오히려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부의 부동산 경기 판단과 대응 정책 수립 시 부동산 시장의 급랭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건설 경기 하강 가능성이 2018년 하반기 이후 유력해 보이기 때문에 SOC 발주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해 건설경기의 변동성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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