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아파트 생활서 탈출
일곱가족의 도시주택살이 즐거움

주택에서 살고 싶다고 해서 자신의 활동 반경이나 생활 패턴까지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일곱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집에서 회사까지 편리하게 출퇴근하고, 주말에 누리던 여가 및 문화생활을 유지하면서 주택에 살 수 있다면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가졌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이 책의 출발은 바로 도시주택이다.

저자는 인테리어 전문 에디터의 시각으로 서울에 사는 일곱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물론 이 일곱 가족의 도시 주택 이야기가 넉넉한 예산 속에서 원 없이 꿈을 이루었다는 건 아니다. 그저 아파트 전셋값 대신, 그마저도 부족할 땐 두 가구가 예산을 합치고, 사무실 임대료 대신 집과 사무 공간을 겸하는 등 한정된 예산 안에서 대안을 찾아냈다.

건축가를 만나 집을 짓고 살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순탄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같이 ‘실 보다 득’이 훨씬 많다는 것이 도시주택살이의 결론이다. /정수윤 지음, 중앙북스, 288쪽, 1만6500원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