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총 7458억 투입
채소·수산·과일동 순차공사, 채소 2동은 연내 착공 방침

서울가락시장이 2025년까지 7485억원을 들여 현대화사업 2단계 공사를 본격화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도매권역 1공구 채소 2동 건립 부지에 잔류하고 있던 임대상인들의 매장 이전을 마무리하고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채소 2동은 올해 하반기 설계를 마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총 892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85년 문을 연 가락시장이 지은 지 오래돼 낡고 좁아지자 2009년 현대화사업을 시작했다. 2025년까지 75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공사 측은 1단계로 2795억원을 들여 ‘가락몰’을 지은 뒤 가락시장 내에 흩어져 있던 직판상인 1000여명을 이전시켰다. 도·소매를 분리하고 도매권역 부지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 2월 현대식 건물을 완공했으나 상인들의 입주 거부로 2년간 갈등을 겪다 지난해 봉합됐다.

2단계는 도매권역 내 건물을 순차적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1공구인 ‘채소 2동’ 건물은 복층화하고 대형화물차량이 옥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락시장의 근본적 문제인 거래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옥상에는 저온가공판매장도 배치한다. 2공구의 채소 1동·수산동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962억원을 들여 재건축한다.

2022∼2024년에 3공구 과일동을, 2024∼2025년 4공구 공동배송 장을 재건축하면 16년에 걸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돼 가락시장 건물 연면적은 28만㎡에서 51만㎡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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