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홍성진 책임연구원 주장

남한과 북한의 건설기술을 공유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통해 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홍성진 책임연구원은 지난 4일 그동안 남북이 추진했던 건설협력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남북경협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홍성진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개성공업지구에서 지방자치단체 및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여한 다양한 건설협력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간의 사례는 많은 노하우(know-how)를 축적시키는 계기가 됐고, 특히 평양 강남군 당곡리에서 추진한 농촌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눈여겨볼 만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연구원은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 건설분야는 북한의 농업, 도시, 교통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수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3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우선 남?북한의 건설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와 관련한 표준화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계획을 현실화하고 전문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지방자치단체-NGO-건설업체 및 관련 협회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건설사업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법령 정비가 필요한데, 개성공업지구 중단과 같은 비상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