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발표 6월 업황BSI 76 그쳐
건산연 조사 CBSI도 하락 지속
건설시장 성수기에 이례적 현상

건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건설시장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악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6월 건설업황BSI는 76으로 5월 대비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망지수는 74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넘으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하는 업체를 기초로 표본 조사한다.

건설업황BSI는 올 들어 5월 77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6월에 하락으로 돌아섰고, 7월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비관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됐다.

항목별로는 매출BSI도 5월 80에서 79로 떨어졌고, 채산성은 86으로 동일했으며 자금사정(84→86)과 인력사정(80→82)은 올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도 81.9로, 전월 대비 2.6p 하락했다.

연구원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통상 5, 6월은 공사 발주가 늘며 CBSI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보통인데 두 달 연속 악화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규모별로는 대형 기업의 지수가 83.3으로 전월 대비 16.7p 하락했다. 이는 2017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80선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의 지수가 81로 전월 대비 11.4p 하락했고 지방기업은 82.8로 전월 대비 7.5p 상승했다.

7월 CBSI 전망치는 77.6으로 6월 실적치보다도 4.3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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