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건설사업장수 등 지표
통계상으론 상반기 역대 최고치

건설업계에서 최근 주장하고 있는 건설투자를 활용한 일자리 확대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미 건설관련 각종 통계가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가 건설투자처를 찾고 한 분야에만 기대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기존 경기사이클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업계가 인식전환을 통해 사업아이템 개발 등 파이 키우기 노력을 펼쳐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각 기관이 발표하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미 건설투자 규모뿐만 아니라 취업자수, 사업장수 등 각종 건설관련 통계가 현재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건설투자는 총 135조6000억원으로 전체 GDP내 비중이 17.4%에 이른다. 부동산 호황으로 역대 최대 건설투자가 이뤄졌던 2016년 258조1000억원(15.7%)과 2017년 286조9000억원(16.6%) 때보다도 비중이 높다.

건설업 취업자수도 올 2분기 현재 203만1000명으로 작년 2분기 201만5000명보다 많고, 분기별로는 작년 4분기 203만8000명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산업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7.4%에서 올해는 7.5%로 0.1%p 올랐다.

고용보험 적용을 기준으로 건설사업장수는 6월 현재 49만731곳으로 19개 산업 가운데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고, 역대에 있어서도 작년 12월 51만2546곳에 이어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피보험자도 6월 현재 69만6898명으로 사상 최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북한인프라, 도시재생, 생활형SOC, 스마트시티 등 지금까지는 정부주도로 사업아이템을 발굴해 건설업계에 제시하는 형국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업계가 적극 개발해 청사진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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