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보강장치 제품명 및 제품사진.

국토교통부는 지진발생에 대비해 물류창고 내부 상품을 보호하기 위한 내진보강장치 8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내진보강장치는 지진에 의한 진동을 흡수하는 댐퍼 4종, 적재물의 낙하거리 및 충격을 감소시키는 낙하방지장치 1종, 물류창고용 적재 시설물(렉)의 강성을 보완하기 위한 기둥보강장치 3종 등 총 8종이다.

유압식 댐퍼를 제외한 7종의 장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지진 발생에 따른 물류창고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토부가 2016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추진한 연구 성과다.

기존 해외 내진보강장치들과 달리 국내 렉 설치환경을 고려해 우리 물류창고에 적용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한국식 K-내진보강장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8종의 내진보강장비는 업계의 비용부담을 감안해 기존 설치된 렉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예를 들어 높이 4.5m, 폭 1.0m의 3단 렉에 국토부가 개발한 점탄성 댐퍼를 설치할 경우, 기존 렉 설치비용 대비 10% 추가비용만으로 약 27%의 지진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다. 8종 모두를 설치할 경우 약 70%의 지진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8종의 내진보강장비는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 등을 통해 올해 10월부터 국내 주요 물류창고에 보급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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