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올해 약 3.1%, 향후 4년간 약 3.2~2.4%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7일 건설동향브리핑에 ‘유럽의 인프라 투자 동향’ 보고서를 담았다.

보고서는 2018년 유럽의 실질금액 기준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약 3.1%로 내다봤다. 유럽 각국 중 영국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고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은 전체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경제 규모의 성장과 대체 투자 수요가 꼽힌다. 유럽이 다른 지역보다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지만 재투자 수요와 경제규모 성장이 투자 금액을 증가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인프라가 물리적으로 진부(depreciation)해지고 기술적으로도 노후화(obsolescence)되는 점도 투자 확대의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또 인프라에 대한 독일의 사례를 소개했다. 유럽 중앙에 위치해 내륙 물류의 중심 역학을 하는 독일에는 EU 차원의 인프라 투자 지원이 활발한 상황이고, 인프라 투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PPP)를 중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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