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건설투자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6%, -3.4%로 내놨다. 전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7%, 2.6%로 하향 조정했다.

◇2019년 경제전망(표=KDI 제공)

KDI는 6일 발표한 ‘2018년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을 상반기 –0.1%에 이어 하반기에는 6.6%나 급락하면 전체적으로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상반기 전망에서 제시한 전망치 –0.2%보다 3.4%포인트나 낮아진 수준이다.

KDI에 따르면 3분기 건설투자 증가율은 -8.6%의 증가율을 기록, 전 분기(-1.5%)보다 부진이 대폭 심화했다. 주택건설 부진으로 건설투자 회복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투자 부문에서 성장세가 급격히 하락했다. 설비와 건설투자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며 “건축과 토목 모두 부진한 가운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감소세도 유지됨에 따라 당분간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내년 전망 역시 어둡다. 내년 건설투자 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3.9%, 하반기 –3.0%, 연간 –3.4%로 지난 5월 전망한 –2.6%보다 더 하향 조정했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 중심으로 건축 부문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으나, 주택준공이 확대되고 주택착공이 2017년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데에 따른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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