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2018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
일요일에는 쉰다고 대답한 건설근로자 수가 올해 2016년 대비 20%포인트 늘어났다. 수입보다는 휴식 및 여가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1년 이내에 근로 기록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고용실태와 복지 수요 등을 조사한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먼저 일요일 근무현황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중 37.7%가 ‘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2년 전인 2016년 대비 20.0%p 늘어난 수치다.
그 외 ‘일이 없을때도 있지만 있으면 근무한다’고 대답한 근로자 비율이 56.1%로 9.8%p 줄었으며, ‘일이 항상 있어서 평소처럼 근무한다’가 2.5%p 늘어난 6.2%로 나타났다.
또 복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휴무일수에 대한 불만족 점수가 2016년 대비 0.72점 증가한 3.25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 재직자 평균연령은 48.2세이며,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고령 근로자가 11.8%로 2016년 대비 7.1%p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이어 40대 근로자(현 24.9%, 5.5%p↑)와 30대 근로자(34.6%, 2.9%↑)가 뒤를 이었다. 25세 미만 근로자는 10.5%, 25~29세 근로자는 18.3%로 각각 4.7%p, 9.5%p씩 줄었다.
구직경로는 ‘팀장·반장·기능공 등 인맥’이 85.6%로 주를 이뤘고, 유료직업소개소(9.7%), 새벽인력시장(2.4%), 무료직업소개소(0.2%)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된 직종은 ‘보통인부’(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의 순이었다.
작업능력 수준은 ‘기능공’(45.5%), ‘일반공’(25.0%) 순이며, 응답자의 70.6%가 건설 산업 외 근무한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장근로실태’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최근 한 달 근무한 평균 건설현장의 개수는 1.3개였고 평균 근무일수는 20.3일이었으며 16~20일이 61.2%로 가장 많았다.
평균 일당은 16만5299원으로 2016년 조사결과인 15만3580원에 비해 상승했고, 최근 1년간 임금소득도 3429만8566원으로 2016년 3312만6600원에 비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근로계약은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보험 가입여부는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제도’가입이 91.6%로 가장 높았다.